도쿄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이드도 없고 차를 탈 수도 없는데 야경도 보면서 좀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건 없을까? 하는 생각에 이것 저것 찾아보다 발견한 디너크루즈. KKDAY 홈페이지에는 벚꽃 사진으로 되어있지만 우린 겨울 여행이기 때문에 야경을 볼 수 있는 시간으로 선택했다.
어른1, 청소년2에 275,984원 결제되었고 다행히 가고싶은 시간대에 예약이 가능했다.(시간이 금방금방 매진되서 결정했으면 빨리 결제하는게 좋다) 저렴한 금액은 아니지만 자주가지 못하는 해외여행 특성상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홈페이지에 상품설명이 잘 나와있는데 급하게 여행준비 하느라 보지 못해서... 다른 장소(엣추지마선착장)으로 찾아갈뻔 했다.ㅠㅠ 고객센터에 한번 더 저 장소가 맞는지 확인하고 저 장소로 가서 무사히 도착!
총 소요시간도 저렇게 오래걸리는줄 모르고...(알고 예약한게 뭐냐..)
2시간? 1시간 30분? 정도로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엄청 오래 걸렸다. 다음 스케줄을 준비했으면 곤란했을텐데 아무것도 없어서 충분히 야경을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들어가서 이름을 말하면 배에 탑승할 때 제출할 표를 한 장 주신다. 일본어를 못해도 영어를 엄청 잘하셔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나는 영어도 못했지. 인생 뭐있나 바디랭귀지로 사는거지^^
탑승시간이 되면 사장님이 직접 깃발을 들고 사람들을 인솔해서 배까지 데려다주신다. 일본에서 누군가를 따라가는게 처음이라 너무나 행복...ㅠㅠ
승선할때는 입구에서 신발을 비닐봉지에 넣어서 들고 타고, 안에 들어가면 각 테이블마다 예약자 이름이 적혀있고 음식이 준비되어있다.
우리는 봄날세트?를 주문했고 기본으로 이렇게 세팅되어있다. 열심히 먹고 있으면 튀김을 실시간으로 튀겨서 바로바로 갖다주신다. 금방 튀긴거라서 아주 맛있다. 한동안 먹으면서 쑥쑥 이동하다보면 일본어로 설명을 해주시는데.. 뭔소린지 하나도 모르지만, 주요 장소들은 보기만해도 알 수 있다.
실제로는 도쿄타워도 진짜 아름답게 너무 잘 보이는데, 카메라에 다 담기지가 않는다. 명소들에서는 사진 찍을 시간도 주시고 배 위에 올라가서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음식을 다 먹고나면 후식으로 밥과 된장국이 나온다. 반찬은 우리 입맛에 맞지 않아서 먹지 못했지만 밥과 된장국은 쏘쏘.. 괜찮았다. 계속된 도보 여행에 지쳐있었는데 배 위에서 푹~~ 쉬면서 야경을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1일 숙박비에 맞먹는 금액이어서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자주 오지 않는 해외여행이니만큼 경험해 볼 가치가 있다. 주류와 음료가 무제한이어서 술을 마시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여행코스가 아닐까싶다 ㅋㅋ 디너크루즈 적극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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