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돈내산 리뷰들

요리주점 '공간 뒷동산' 후기(한성대입구역)

by 모두 행복하기를 2023. 2. 12.

아주 오랜만에 주말 약속. 그것도 술 약속 ㅋㅋㅋ 술이라고 해봤자 맛만 보는 정도지만 그래도 오랜만이었다. 

 

이 동생과 만나면 항상 가보지 못한 특별한 곳에 간다. 결정장애가 있는 나 대신에 맛있고 분위기 좋은 곳들을 안내 해 주는 착한 동생이다❤️바깥 풍경은 10분을 기다리면서도 찍을 생각을 못해서 찍지 못했다...난 여전히 바보..^^;

 

5시에 예약을 해 놨고 5시에 오픈이니까 10분 정도 기다렸다 들어가는 건 괜찮겠지~ 하고 기다렸는데 10분에 들어갔을 때 이미 바 테이블 제외하고 만석이었다ㅠㅠ 바 테이블은 높고 뒷 좌석과 가까워서 좀 불편했지만 사장님께 주문하기 쉽고, 사장님이 디제잉 기계 같은 걸(정확히 몰라서..) 다루시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작은 LP판 같은 걸 올리시는데 별개 다 신기한 00살... ^^ ㅋㅋㅋ

 

우리가 먹은 편육 메뉴. 정확한 이름은... 돈피편육?

사진도 잘 찍는 이쁜 동생. 나도 분명히 찍었는데... 올릴 수 없을 정도의 사진이라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보편적이지 않은 음식이라 맛이 걱정됐는데.. 진짜 맛있었다. 특별한 대우를 받는 느낌이었다. 그릇 하나하나도 모양이 다르고 예뻤다.

느낌있는 접시!! 꼭 전형적인 예쁜 그림이 아니어도 참 예쁘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가게 전체적인 분위기가 예쁘다고 느껴라! 분위기 있다고 느껴라! 가 아니라 정말 사장님 개인 취향대로 정성을 다해 만들었는데 그 분위기가 참 좋고 따뜻한 느낌이었다. 한 곡 한 곡 바꿔주시는 음악도 너무 좋아서 천천히 음식을 음미하며 분위기를 즐기게 만들었다. 

 

바 테이블이 처음엔 불편하다 생각했었는데, 오랜 시간 앉아있기엔 덜 죄송스럽고 사장님도 가게도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다. 좋은 곳에 함께 가고 싶은 사람과 꼭 다시 오고 싶은 곳이었다. 음식 가격은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전혀 아깝지 않았다.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곳! 아주아주 다양한 종류의 막걸리와 술을 파는데, 우리는 귤주 한 병을 마셨다. 맛도 있고 취할 정도의 도수가 아니어서 즐겁게 수다떨기에 딱 좋았다. 또 가야지.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