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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임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보며(파리올림픽)

by 모두 행복하기를 2024. 8. 2.

2024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제공

'지금 당장 너에게 필요한 것은 심신의 안정이다' 이렇게 말하는 몸의 고백을 받으며 사는 요즘.

나의 일상은 일 할 때도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음악을 검색해서 들으며 일하고, 마음이 안정을 주는 책들을 읽고, 카페인을 끊고 잠을 자는데 최선을 다하는. 그런 일상의 연속이었다. 

 

사실 지금 당장 해야하는 건 막막한 마음에 스트레스 받으며 공부할 자격증을 찾아본다던가, 어떤 직업으로 이직을 해야 늙어서까지 일을 할 수 있을까를 찾아보는 것인데 요즘은 그런 걸 할 수 있는 몸과 마음의 상태가 아니다. 지금은 오로지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명상, 휴식, 심신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암 검사를 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요즘 나에게 가장 큰 기쁨을 주는 것은 파리올림픽. 메달보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너무나 감동적이다. 아, 저렇게까지 열심히 살 수가 있구나. 그 자리에 나온 모든 사람들은 나오기전에도 이미 죽도록 열심히 해서 나온 것일텐데 매 순간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과 반성의 마음이 든다. 

 

나는 인생에서 저렇게 최선을 다한 적이 없으니 지금까지 어떤 것도 이룬 것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어떤 분야든 10년정도 꾸준히 노력하면 그 분야에서는 경지에 오를 수 있다고 한다. 대부분이 10년을 못 채우기 때문에 그런 사람이 소수라는 것이다. 나는 그 기회들을 네번을 놓쳤구나. 무엇을 배워야할지, 어떤게 덜 일 하고 많이 벌지 고민하며 잔머리 굴리느라 그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40년이란 세월을 버렸구나. 

 

내 난이 50에 내가 경지에 오를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 더이상 고민만 하지말고 나가자. 나가서 무엇이든 부딪쳐봐지. 큰 감동을 준 어린 친구들에게, 너무나 멋있는 아이 엄마에게, 메달을 따지 못했어도 후회없는 경기를 한 선수들에게 참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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