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일 없는 주말 종로를 나가봤다. 나올 때 마다 내가 왜 나왔지 후회하게 되는 주말의 번화가...^^ 나온 김에 작년에 본 사주집에 다시 가보려고 했건만.. 사람이 많았다(난 돈10만원 주고 너무 짧고 대충 본 것 같아서 별로였던 북촌동 사주, 타로..)
인사동 쪽으로 넘어와서 사주를 보려고 여기저기 문의를 했지만 예약을 했어야 하고, 기다려야 하고 사주 보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다들 나처럼 궁금한게 많은 듯
겨우겨우 지금 바로 볼 수 있다고 해서 찾아간 사주카페 '아리아'
카페는 아니다. 커피나 차를 주시지 않고 사주만 보기 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편의상 사주카페로 부름.

예뻐서 찍은거라 이 사진밖에 없음
저 나무 가림막 안쪽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신경 안쓰이게 오롯이 사주를 볼 수 있다. 우린 여진님께 보게 되었는데 처음부터 나도 간과하고 있었던 내 성격을 정확하게 맞추셔서 깜짝 놀랐다. 사주 내용들은 말할 수 없지만 도움이 되는 내용도 많았고 가족들과 잘 맞는지도 사주팔자 한자로 살짝 봐주셨다.
종합사주는 인당 5만원이고 시간이 25분인가?로 정해져 있다. 타이머를 켜고 보시기 때문에 거의 맞춰서 끝내 주시기는 하지만 질문이 별로 없다면 금방 끝나게 되는 것 같다. 미리 질문들을 가득가득 적어가시길!!!
난 항상 회사를 때려치고 싶어서 나의 부업, 나의 다른 직업이 될 만한 것들을 찾아 헤메는데... 쉽지가 않다.
(일단 나는 직업이 하나가 아니고 두,세개는 된다고 하셨는데... 진짜 돈 되는 일 아니더라도 나는 주말에 가만히 있어본 적이 없다... 지긋지긋한 팔자)
지금 회사는 어찌어찌 돈 벌어야 하니까 다니지만.... 누가 정확하게 넌 이 일이 맞아 이거 해 라고 말해줬으면 좋겠다 ㅠㅠ 내가 스스로 좋아하고 잘하고 싶은 걸 찾지 못하는 바보 같은 성격도 너무 싫다.. 힝.. 어쨌든 나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사주풀이였다.
내 추천으로 가족도 보러 갔는데 가족은 너무 상담 형식으로 말해주셔서 점을 본건지 상담을 한건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나름 진지하게 고민되는 점을 해결해 주시려고 한 것 같은데 역시 뭔가 명확하게 이걸 해. 이걸해야 잘 돼. 이런 답을 원하게 되는 것 같다. 상담이나 고민은 지인들하고도 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무슨 일을 해야 잘 되고 하게 될거라는 그걸 명확히 아는 사람은 사주보다는 신점보는 사람이 더 정확하게 보지 않을까?
'내돈내산 리뷰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배반점 하월곡점 리뷰 (5) | 2023.03.21 |
---|---|
교촌치킨 방콕점보윙 후기(feat.관장(?)치킨) (0) | 2023.03.15 |
수유 선술집(더주샤) (0) | 2023.03.02 |
너무너무 자랑하고 싶은 내가 산 아일랜드 식탁!(펠리체) (0) | 2023.02.13 |
제닉스 컴퓨터 의자 구입후기(카카오프렌즈❤️) (0) | 2023.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