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위해 태어났고, 무엇을 위해 살고 있을까.
이런 물음은 사춘기무렵 2차 성징을 거치면서 한번쯤 했어야했고, 이런 물음을 거치는 동안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려 하는게 보편적인 과정인 것 같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제 때 거치지 못하고 어른이 되어버린 나는 3n년을 살고도 내가 누구인지 모르는 삶을 살고 있다.
나같은 사람이 많을 거라서 특별히 신경쓰며 사는건 아니지만, 태어난 김에 내가 누구인지 알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 자신을 알기 위해서 타인을 이해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나에 대해서도 인간에 대해서도 깨닫는 부분들이 많은 것 같다.
그저 나라는 사람의 이름 / 나이 / 성별같은 정보가 아니라, 마음 속 깊은 곳까지, 뇌구조 하나하나 알아보고 싶다.
적어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는 알고 세상을 떠나야... 삶이 무의미하지 않았다고 느낄 것 같다.
하나하나 알아가 보자. 천천히 조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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