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사주 후기

인사동 사주카페 후기(아리아 '여진님')_2023.02.26

모두 행복하기를 2026. 2. 28. 20:58

할일 없는 주말 종로를 나가봤다. 나올 때 마다 내가 왜 나왔지 후회하게 되는 주말의 번화가.

나온 김에 작년에 본 사주집에 다시 가보려고 했건만.. 사람이 많았다.(돈10만원 주고 너무 짧고 대충 본 것 같아서 별로였던 북촌동 사주, 타로집)

인사동 쪽으로 넘어와서 사주를 보려고 여기저기 문의를 했지만 예약을 했어야 하고, 기다려야 하고 사주 보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다들 나처럼 궁금한게 많은 듯. 

겨우겨우 지금 바로 볼 수 있다고 해서 찾아간 사주카페 '아리아'

카페는 아니다. 커피나 차를 주시지 않고 사주만 보기 때문에 ㅋㅋㅋ 하지만 편의상 사주카페로 부름.

예뻐서 찍은거라 이 사진밖에 없음. 대기장소. 

저 나무 가림막 안쪽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신경 안쓰이게 오롯이 사주를 볼 수 있다. 우린 여진님께 보게 되었는데 처음부터 나도 간과하고 있었던 내 성격을 정확하게 맞추셔서 깜짝 놀랐다. 사주 내용들은 말할 수 없지만 도움이 되는 내용도 많았고 가족들과 잘 맞는지도 사주팔자 한자로 살짝 봐주셨다.

종합사주는 인당 5만원이고 시간이 25분인가?로 정해져 있다. 타이머를 켜고 보시기 때문에 거의 맞춰서 끝내 주시기는 하지만 질문이 별로 없다면 금방 끝나게 되는 것 같다. 미리 질문들을 가득가득 적어가시길!!!

 

난 항상 회사를 때려치고 싶어서 나의 부업, 나의 다른 직업이 될 만한 것들을 찾아 헤메는데... 쉽지가 않다.

(일단 나는 직업이 하나가 아니고 두,세개는 된다고 하셨는데... 진짜 돈 되는 일 아니더라도 나는 주말에 가만히 있어본 적이 없다... 지긋지긋한 팔자)

지금 회사는 어찌어찌 돈 벌어야 하니까 다니지만... 누가 정확하게 넌 이 일이 맞아 이거 해 라고 말해줬으면 좋겠다 ㅠㅠ 내가 스스로 좋아하고 잘하고 싶은 걸 찾지 못하는 바보 같은 성격도 너무 싫다.. 어쨌든 나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사주풀이였다.

내 추천으로 가족도 보러 갔는데 가족은 너무 상담 형식으로 말해주셔서 점을 본건지 상담을 한건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나름 진지하게 고민되는 점을 해결해 주시려고 한 것 같은데, 사람들은 신점처럼 뭔가 명확하게 "이걸 해. 이걸해야 잘 돼" 이런 답을 원하는 것 같다. 상담이나 고민은 지인들하고도 할 수 있으니까.. 

인생이 답답할수록 돈과 시간을 써가며 이런걸 찾아다니는 것 같다.  (=바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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