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임

인생이란 참 신기하지

모두 행복하기를 2024. 3. 27. 17:42

자신이 바라는 것을 이루기 위해 매우 간절히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면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보통의 사람들이 원하는 "외롭지않게 사랑 받고 싶다", "(만나자는 약속 잡는 사람없이) 좀 조용히 살고싶다", "인기 많은 바쁜 사람이 되고싶다", "자식이랑 놀러다니고 싶다" 이런 기본적인(?) 바램들은... 원하는대로 되지 않고 오히려 반대의 상황으로 가는 것 같다. 

 

나 좀 그만 찾았으면... 좀 혼자 있었으면... 외로워보고 싶다... 하는 사람에겐 끊임없이 보자는 사람들이 생기고..ㅠㅠ 하루종일 심심해서 누구에게라도 연락왔으면 하는 사람에게는 아무도 연락이 안오고... 항상 외롭고. 

 

자식이랑 놀고싶고 사랑받고 싶은 부모에게는 자식들이 '이제 그만 엄마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하고... 이제 그만 내 인생을 살고 싶은 사람의 자식들은 엄마랑 계속 같이 놀겠다고 하고... 이런 현상들을 보면서 인생이란 뭔가 싶다.

 

"바라면 바랄수록 멀어진다." 라는 중국드라마의 대사가 있는데... 그 대사가 뇌리에 박혀 잊혀지지가 않았다. 진짜 인생이 그런 것 같아서. 그럼 반대로 바라면 이루어지나..? 하지만 타고난 성격이 외로움을 타지 않고 만남 자체가 귀찮은 사람에게 반대로 바라는 일 따위가 생길리 없으니 반대로 바라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외로운 사람은 외로운 이유가 있고(이기적임, 남의 얘기는 관심없음, 내 사정, 내 관심사 이야기하는데 바쁨, 관심사가 연령대에 맞지 않아서 대화가 재미가 없음), 바쁜 사람은 바쁜 이유(까탈스럽지 않음, 먹고싶은 것 가고싶은 곳이 특별히 없어서 남에게 잘 맞춰줌, 웃김, 듣는것도 말하는것도 적당히 잘함, 혼자서 잘 놀아서 먼저 만나자고 하지않음)가 있다. 

 

나도 까탈 떨고, 아이들에게 가끔은 꼰대처럼 굴고, 내가 하고싶은거 위주로 하고, 이기적이게 계속 내 이야기만 한다면 아마 그렇게 바라던 외로운 내가 될 수 있을거란 걸 안다. 방법은 안다. 성격이 그렇지 못해서 못할뿐이지..

 

반대되는 입장에서도 어떻게 하면 바빠지고 사랑받는지 안다. "아 저렇게 살면 많은 사랑을 받겠구나. 하지만 인생이 피곤해보이니 나는 저렇게 살고싶진 않아!" 그렇기 때문에 또 외로워진다. 그러면서 나는 왜 외롭지?ㅠㅠ 가 무한 반복 되는 상황....ㅋㅋㅋㅋ 다들 원하는 삶을 사는 방법은 알지만 타고난 성격 탓에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하는 것 같다. 

 

원하는 삶과 성격이 일치하는 사람이 최고의 위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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