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임

내일 내가 죽는다면

모두 행복하기를 2025. 3. 15. 20:12

최근 어쩌다 고른 책들이 철학과 연관된 책들이어서 인생에 대해 여러 생각들을 하게 한다.

현재 읽고 있는 책은 [아직 나를 만나지 못한 나에게] 라는 책이고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기반으로 한국 작가가 쓴 책이다.

책은 굉장히 읽기 쉽게 되어있고, 쇼펜하우어가 쓴 글이 이해가 안되도 작가가 옆 페이지에 작성해 준 글 덕분에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읽기 쉬운 책인데도 깨닫는 것들이 많아서 한 페이지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길어져 느리게 읽게 된다.

- 하루하루가 작은, 하나의 삶이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은 태어나는 것이요, 매일 밤 잠드는 것은 죽는 것이다.
(쇼펜하우어 소품과 부록 중)

나는 현재 인생 2막을 준비해야 한다는 강박으로 무언가 공부하지 않으면 불안한 인생을 살고 있었다.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삶을 원하는지도 모른채 목표와 계획을 세웠다. 그러다 책의 제4장 '현재 ' 부분을 읽으면서 죽음을 생각하고 보니 이 삶이 맞는건지, 이 계획이 맞는건지 의문이 든다.

매일 아침 새로 태어나는 것처럼, 매일 밤 죽는 것처럼 하루를 산다면 나는 어떤게 가장 하고 싶고, 어떤걸 가장 후회하게 될까?(일단 내일 죽는다고 생각하니 집 정리를 열심히 하는 나를 발견했다)

이 책을 읽으며 아직 만나지 못한 나부터 만나고 인생 계획을 다시 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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